[커먼즈필드 춘천] 실험도시 춘천 선포식 및 성과공유회 현장

<2023년 실험도시 춘천 선포식 현장>


7월11일(화)부터 12일(수)까지 이틀간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실험도시 춘천 선포식 및 성과공유회가 진행되었다. 도시가 직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의 특수성과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실험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도시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험도시 춘천'을 선포하였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해결책을 만드는 '실험도시 춘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

실험도시란 도시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행정과 주민, 언론 등이 생각을 공유하고 현장과 주민 삶 중심의 실험과 관찰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이날 선포식에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이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함께하였다. 

춘천시는 도시실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공동협력 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강원일보는 도시실험 지역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례 확산을 한국폴리텍 대학은 도시실험에 참여하는 시민교육 및 새로운 일자리 맞춤형 교육을 맡는다.

강원지역혁신플랫폼은 도시실험에 활용할 데이터, 지식/기술, 청년 등 핵심 지원을 춘천문화재단은 도시실험의 문화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한다. 춘천사회혁신센터는 도시실험을 통한 지역의 문제해결 역량 강화와 지역 내/외 확산 역할을 맡았다.



실험도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춘천이 만들어 갈 실험도시의 의미

1부 실험도시 춘천 선포식에 이어 2부에서는 '실험도시(춘천)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특별포럼이 진행됐다.
방향, 사례, 방식 등 3개 세션으로 포럼이 진행되었고, 춘천의 주요 방향을 짚어보고 춘천이 생각하는 실험도시와 가장 맞닿아 있는 사례를 뽑아보고 춘천의 방식으로 풀어나는 과정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종호 소풍벤처스 파트너>
<박정환 춘천사회혁신센터장>
<전범선 동물해방물결 / 밴드 양반들 리더>
<양창모 춘천호호방문진료 센터장>
<송미 로컬가치연구소 재미야 박사>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센터장>


여는 이야기로 한종호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의 '로컬의 시대 춘천의 도시전략 방향'을 시작으로, 박정환 춘천사회혁신센터장의 '우리답게 해결하는 실험도시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로컬이 나아가야하는 방향성을 자생적 혁신 시장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의 혁신으로 방향성을 제시하였고, 다양성의 혼돈을 인내하고 장려하는 개방적 도시문화. 목표보다 과정을, 집단보다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창조도시로 발전해 나가야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어 전범선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밴드 '양반들' 리더)와 양창모 춘천호호방문진료센터장은 자신의 경험과 활동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전범선활동가는 소들의 동물권을 보호하기 위한 소들의 쉼터를 찾던 중 강원도 인제의 신월리 마을과 소통하여 소들의 쉼터를 만들고 나아가 신월리에 비건 청년마을을 만들고자 한다. 양창모 센터장은 수몰 지역에서 사는 노인들의 건강을 진료하는 왕진 의사다.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들이 많은데 스스로 혈당 측정을 어려워하는 고령의 노인들이 많아 진료 후 돌봄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지역의 요양보호사들과 협업하여 진료 후 노인들의 혈당 체크를 돕고 생활습관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만들었다. 두 발제자는 지역의 주민들과 여러 기관 간의 연대를 통한 지역의 발전성을 발표하였다.

송미 로컬가치연구소 재미야 박사는 실험도시 춘천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상상을 공유했다.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실험에서 과정의 중요성, 관계를 통한 경험, 함께 실험하고 실행하며 만들어가는 도시문화에 관한 관점과 태도를 강조하였다. 시민이 저마다 가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실험의 장을 만들고 춘천문화재단의 쓰임과 쓸모를 새롭게, 가치롭게, 진중하게 만들 수 있도록 실험도시의 과정에 함께하겠다 발표하였다.


실험도시 춘천 성과공유회 진행
흥미진진한 춘천 무용담

2일 차에는 도시실험을 진행한 활동가들이 모여 사회적 실험의 성과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그동안 진행된 17개 도시실험은 소속과 직책, 전문성의 제약 없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과 상인, 시민들이 참여해 특별한 변화로 만들어냈다.
이날 무용담 발표를 통해 온맘펀 팀의 ‘장애, 비장애 간의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나풀나풀 팀의 ‘들풀의 가치와 쓸모에 관한 교육’, 새로새김 팀의 ‘페미니즘 문화확산 모델 개발’, 스토리가 팀의 ‘시각장애인 점자 환경개선 실험’, 러스틱실레 팀의 ‘제로웨이스트 여행키트 상품개발’ 무용담 등이 소개됐다.

<성과공유회 현장>

이틀간 이뤄진 행사는 포럼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성과공유회로 막을 내렸다. 실험도시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춘천의 포부와 시민들의 공동체와 함께 살고 변화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실험도시 춘천으로 한 발짝 나아가는 모습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