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터뷰] 충남사회혁신센터 기술혁신팀 이진영 팀장

관리자

<담당자 인터뷰> 

한 가지 기술을 접하고

열 가지를 상상하길


▲충남사회혁신센터 기술혁신팀 이진영 팀장


찾아가는 업사이클링 클래스

충격어택


‘충격어택’ 프로젝트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현재 센터에는 기계 설비를 이용해서 다양한 실험 제작을 할 수 있는 메이킹 공간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주민들과 함께 뭔가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아이디어가 충격어택이에요. 야외에서 돗자리 펴놓고 할 수는 없잖아요. 처음에는 기술 농활(농촌봉사활동)처럼 생각했어요. 대학생 때 농활가면 인문계 친구들은 밭에서 일하고, 공대생은 용접하고 농기계 고쳐주고 그러잖아요.


충격어택 차량을 소개해주세요. 

윙바디 트럭인데요. 화물칸 뚜껑이 날개처럼 옆으로 열리는 구조입니다. 윙바디 트럭을 빌려서 여러 기계장비로 내부를 구성했어요. 시즌1에 활용된 차량은 3.5톤 트럭 1대였는데, 좁고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다니기에는 덩치가 너무 컸어요. 시즌2 때는 1.2톤 푸드트럭을 개조했어요. 1.2톤 트럭은 시골길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고 주차도 편했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4가지 워크숍을 기획했는데, 시즌에는 모든 설비가 3.5톤 트럭 한 대에 모두 실려 있었고, 시즌2에는 1.2톤 트럭 한 대당 워크숍 하나씩 할 수 있는 설비로 구성했습니다.



"시골길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는 ‘공작소’

“우리 동네에서

직접 체험하니 좋아요”


▲충격어택 차량 외관


찾아가는 공작소 형식으로 기획한 의도는? 

학교에서 화학이나 기술을 배울 때 글과 그림만으로는 안 되잖아요.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하는 과정도 영상 콘텐츠만으로 이해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직접 체험을 해봐야 실질적으로 와 닿거든요. 충남 지역이 워낙 넓어서 장비를 싣고 찾아가서 하는 게 제일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옛날에 가구나 옷도 고쳐서 사용하고 입었잖아요. 지금은 조금 다른 형태의 리폼 기술인거죠. 이런 기술들을 알리고 시민들의 일상에서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충남 전역을 다 방문할 수 있었나요?

한서대, 온양실험실, 그림그린과 같은 단체에서 함께 해주셨어요. 3개 단체가 충남 지역을 3등분해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주신 거죠. 한서대가 서산, 태안 등 서부를, 온양실험실이 천안, 아산 등 북부 지역을, 그림그린이 공주, 논산 등 남부지역을 맡아주셨어요. 권역이 아니어도 서천, 금산 등 거리상 멀리 있는 지역까지도 감사하게 가주셨어요. 다들 트럭을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은 있으셨던 것 같은 데, 평소에 가보지 못한 색다른 지역에서 불러줘서 가보게 된 경험이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저희가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 전에 다양한 폐플라스틱 종류도 소개하면서 어떤 것이 재활용이 되는지, 안 되는지 설명하거든요. “왜 페트병은 재활용 안 해요?”라고 묻는데, 사실 페트병을 녹이는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나오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가장 많은 반응이 “앞으로 분리수거 잘 해야겠네요”라는 말이에요. 머리로만 이해하던 것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해보니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더 와닿는 거라 생각해요. 잘 알려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서울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지역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도심이 아니라 시골까지 찾아가서 보여줄 수 있는 ‘충격어택’의 장점인 것 같아요


▲ ‘청양 달빛마켓’에서 진행한 충격어택 워크숍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워크숍 내용마다 소요 시간이 달라서 표준화하는데 처음에 애를 먹었어요. ‘고쳐 쓰기 워크숍’은 필요한 부분을 역설계해서 프린팅 하는 데, 한두 시간 안에 소화할 수 없거든요. 워크숍 프로그램을 표준화하고 세팅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령층마다 선호하는 프로그램도 달라서, 맞춤형 프로그램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 충격어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2021년은 ‘충남 시민들과 이런 것을 함께 해보고 싶어요’라고 알리는 해였던 것 같아요. 올해부터는 대상을 넓히려고 해요. 지난해는 주로 초중고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어요. 앞으로는 일반 직장인이나 어르신들과 같이 일상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싶은 분들도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대학생이나 청년들도 환경에 관심이 많아요. 청년들이 저희와 함께 작업하면서 인사이트를 얻어서 창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과 환경의 공존

재활용 과정도 환경오염 최소화



윙바디 트럭도 계속 활용하나요?

트럭을 계속 이용할지는 고민이에요. 환경을 이야기하면서 화물차로 이동하는 것이 모순인 것 같아서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전기차도 알아봤는데 요즘 대여가 어렵더라고요. 좀 더 작은 차를 이용해서 어떤 공간에 펼쳐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야외에서 윙바디 트럭 앞에서 진행하면 비 오는 날이나 한여름, 한겨울에 제약이 있거든요. 세트장처럼 우리가 찾아가서 한 공간에 팝업 형태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술이 환경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필요한 것을 만들어도 그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유발될 수밖에 없거든요. 어렵지만 최소한 환경이 덜 오염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재활용으로 무언가 만든다고 하더라도 환경을 한번 고려한 후에 만든 작품은 또 다르다고 생각해요.


▲ 여러 지역 주민을 만난 충격어택



사회혁신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 기술을 접하고 열 가지를 상상해 가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우리가 보여드리는 것이 정답은 아니거든요. 예시일 뿐이죠. 수학에서 수렴이나 근사치 개념처럼 근접한 값을 찾아가는 거죠. 공학이나 기술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정확한 답을 알고 있다면 핸드폰도 수명이 영원하겠죠. 가격, 디자인, 사이즈 등 다양한 걸 고민하면서 베스트를 찾다 보니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처럼 베스트에 가장 가까운 방법을 함께 찾아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런 것 하고 싶어요”라며 저희 센터를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혁신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회를 혁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혁신을 돕는 사람들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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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사회혁신센터 센터장:  박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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