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즈필드 충남] 자원순환 노력, 시민의 힘으로!


지역 폐자원을 이용한

새활용품 프로젝트


지역 폐자원을 활용한 새활용품 프로젝트

실행주민 : 4명 / 참여주민 : 100명

연계협력기관 : 청년아지트 나와유, 탕정초등학교 등

지역의제 범주 : 환경에너지, 문화/예술/체육


아산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자원을 수거해 새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실험.

지역 폐자원을 이용한 새활용품 프로젝트를 통해 아산 지역 주민들의 자원순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소비패턴도 급변하고 있다. 식당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플라스틱 재질에 담은 배달 음식 주문이 증가하고, 감염 우려로 1회용 컵 사용이 늘면서 생활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로 생활자원처리장(소각장) 내 재활용품의 반입도 늘어났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 무제는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새활용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지역의 폐자원을 이용한 새활용품 프로젝트는 이처럼 심각한 폐플라스틱 문제를 지역사회 내에서 해결하자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고, 리사이클링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지방에서 자원순환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우선 문제 발굴을 위해 플라스틱 줄이기 등 환경보호 사업 경험을 가진 인적 역향을 적극 활용했다. 지역에서 허ㅘㄹ동하는 청년 활동가라는 강점을 활용해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기술 쪼긍로 부족한 역량은 충남사회혁신센터의 자문과 터치포 굿 등 서울의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자문을 받아 시민에게 접근가능한 자원순환 방안 등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TIP. 문제 소재와 대상 구체화로 공감대를 형성하라

쓰레기 배출 등 환경문제는 국매를 넘은 세계적인 이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만 그만큼 또 식상해할만한 주제이기도 하다. 지역 폐자원을 이용한 새활용품 프로젝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문제를 한정하고 가까이 사는 주민으로 대상을 타겟화하였다. 또한 주민들의 일상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폐플라스틱으로 병뚜껑을 선택하고, 이를 수거함에 넣도록 유도함으로써 환경활동을 로컬콘테츠화 시켰다.



새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재질의 용품을 새활용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지역 곳곳에 비치했다. 행복주민센터, 사회적기업, 관광명소, 카페, 헌혈의 집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곳 위주로 수거함을 비치함으로써 다양한 기관 및 공동체와 함께 지역의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할을 했다.


수거된 병뚜껑은 세척, 파쇄 등의 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새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병뚜껑 문방구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병뚜껑 문방구는 수거된 병뚜껑을 자석홀더로 제작해 다시금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프로젝트다. 재나눔 과정에서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재질에 따라 활용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과 분리배출에 대한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이 회에도 자원순환에 대한 교육, 워크숍이 이루어졌다.


병뚜껑 문방구 외에도 헌옷, 짜투리 원단, 안 입는 청바지 등을 수거하고, 수거물품을 가져온 시민들에게는 리필스테이션에서 빈 통에 세제를 넣어두거나 패브릭 소재를 이용한 주머니나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리사이클링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활동 이후에는 아산시에 자원순환거점의 필요성 등 환경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TIP. 지역기관과 지역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라

병뚜껑 수거함 설치 및 수거는 자칫 번거로운 활동으로 인식되어 참여도가 낮을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에 형성된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다. 자원순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평소 관계망이 있는 비영리기관을 중심으로 먼저 수거함을 비치하고 지역공동체와 함께 폐플라스틱 수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병뚜껑을 직접 모아서 보내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새활용품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역기관들과 자원순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당근마켓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플랫폼을 활용해 지역사회 밀착 홍보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