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보도블록 위에 킥보드를 주차하지 마세요! <보통의혁신가 - 안전거리 팀>

점자 보도블록 위에 킥보드를 주차하지 마세요!

<보통의혁신가 - 안전거리 팀> 


퍼스널 모빌리티(PM)란,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 수단을 말합니다. 여러분들도 공유킥보드와 공유자전거를 한 번쯤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퍼스널 모빌리티는 연료 배출이 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내가 이용하고 싶은 만큼 언제든지 편하게 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의 대체 수단으로 이용하여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매력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편리한 이동 수단의 이면으로 인해 충남사회혁신센터 ‘보통의혁신가’ 사업에 참여한 팀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공유킥보드 주차문화에 따른 불편함 때문이었습니다. 보행길 곳곳에 주차가 되어 있는 공유킥보드가 보행자의 진로를 방해하고, 특히 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점자 보도블록 위에 주차가 되어 있어 안전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안전거리 팀>은 ‘적어도 점자 보도블록 위에는 주차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아 공유킥보드의 주차 문제 중에서도 점자블록 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안전거리팀>의 고심 끝에 탄생한 캠페인 안내물을 설치하였습니다.

첫째로, 길거리에 보이는 킥보드 중에서 점자 보도블록 위에 주차되어있는 킥보드에는 점자 보도블록 주차금지 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점자 보도블록 주차금지 스티커>


둘째, 킥보드 주차장에는 점자 보도블록 주차금지 팻말을 설치하고, 킥보드 손잡이에는 고리형(행잉) 전단지를 걸었습니다.

<킥보드 주차장 팻말 설치(좌) / 킥보드 손잡이 고리형 전단지(우)>


그리고 안내물(스티커, 팻말 등)을 설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천안 불당동 일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면서 캠페인을 진행해나갔습니다.

<점자 보도블록 주차금지 캠페인 개선사례>


실제로 <안전거리팀>의 모니터링을 통해 점자 보도블록 주차금지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는 여러 현장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공유킥보드 주차장 내 설치된 팻말이 시민들에게 단순 주차금지 메시지로 읽히는 혼선이 있다는 사실을 천안시청 건설도로과를 통해 인지하게 되어, 잠시 팻말은 철거해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전거리팀>의 캠페인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역으로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2월 28일 화요일, 충남사회혁신센터와 안전거리팀은 점자 보도블록 공용킥보드 주차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천안시청 건설도로과, 킥보드 업체 대표님들과 모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는 업체 대표님들에게 캠페인의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하며, 결과적으로는 지역문제해결을 위해 손을 잡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시민이 직접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캠페인을 시작한 사실도 모자라 지역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충남사회혁신센터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거리 만들기를 위해, 더 나아가 좋은 캠페인을 정책화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추후, 간담회 현장은 SNS에 공유할 예정이니 지속하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