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생활실험 - 시니어 맞춤 건강지킴이 '시니어홈런'

관리자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주도 생활실험 리빙랩

노인 건강을 위해 뭉친 백석대학교 교수 팀이 개발한

노인 맞춤형 운동도우미 앱 '시니어홈런'


“어르신들이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

4가지를 사고(四苦)라 하는데

건강, 빈곤, 무위, 소외 문제예요.

이중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신체적 건강이죠.”


▲ 앱 개발 데이터 확보를 위한 기초체력측정

 


'시니어 홈런'은 충남사회혁신센터 리빙랩에 참여한 백석대학교 스포츠의학 및 물리치료학, 노인복지학, 컴퓨터공학 교수진의 공동연구로 개발되었습니다. 언택트 시대, 시니어 사용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개인 맞춤형 운동 도우미 시스템! 운동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안전한 운동 방법을 모르거나 꾸준한 실천이 어려워 운동을 하지 못했던 많은 분들, 시니어 사용자들이 각자의 운동 능력에 맞추어, 집에서도 쉽고 안전하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백석대 김혜경 교수에 따르면 현재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5.8%에 이릅니다. 한 신문에서 충남 지역 65세 이상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52.9%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이들이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의료비가 전체의 40% 이상이죠. 이러한 통계를 보며 김 교수는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노인 운동은 꼭 필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운동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로 시작된 언택트 시대,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노인들의 운동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점. 이로 인해 노인들은 건강 문제는 물론 우울증 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석대에서 23년여 동안 노인복지 전공 교수로 있으면서 다양한 일을 했어요.

백석실버센터를 설립해서 노인 통합서비스를 지원해왔고

천안시 경로당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들도 했죠.

그렇게 알고 지내던 주민자치회장님들이 이제 75세가 넘어가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 백석대 김혜경 교수 -





운동 부족은 근력 손실이나 체력 저하뿐만 아니라, 불면증과 우울증 유발 등, 정서적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집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을 통해,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앱 형태로 개발이 진행 되었습니다. 하루 중 몇 분만 투자하여 가볍게 따라하기만 하면 건강이 향상된다는 슬로건을 든 '시니어홈런'은 현재는 베타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인데요. 백석대 팀의 전문성과 따뜻한 봉사정신으로 만들어진 이 앱은 어떤 기능을 제공했었을까요?


[주요 기능]

- 회원 가입이 필요없는 간단한 로그인 절차

-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운동 능력 테스트

-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운동 영상 제공


모든 것을 '이용자'인 어르신들에게 맞추고,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운동 동작 실험, 기초체력측정 등 많은 생활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앱 개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운동 동작 실험



노인 홈트레이닝 어플 개발


◇ 해결하고자 한 지역문제

- 코로나 19로 활동이 제한된 재가 노인

- 재가 노인들의 고독감과 운동기능 저하

 

◇ 주요 실험 내용

1) 설문 및 참여자 모집 

- 경로당, 실버센터 회원, 은퇴한 전문직 등 시니어  60여 명 참여

- 코디네이터 및 대학생 참여자 봉사단 결성


2) 앱 개발 

- 체력 측정 기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개발

- 시니어 모델 섭외 운동 영상 제작(70여 편) 

- 저용량 인코딩 및 전문가 자문


3) 효과 확인 및 참여자 확대 

- 인바디 체크 및 설문조사 결과 근육량과 유연성에  개선 효과 확인


4) 지역사회 홍보

- 재가노인복지센터, 경로당 등에 전단지 500부, 포스터 3,300부, 통자석 440개 배포

- 성과 공유 : 백석실버센터 부스, 사회혁신센터 생활실험 한마당에서 운동앱 체험 



짧은 실험 기간 아쉽지만, 어르신 위한 운동 앱 개발 보람 

실험은 참여자 모집 및 사용자 요구사항 분석 → 코디네이터 및 학생 봉사자 모집 → 프로그램 개발 및 촬영 → 앱 공식 배포 및 테스트 → 결과 분석 순서로 진행했다. 노인들의 적응 시간이 충분히 필요했는데 실험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지역 보건복지 체계 구축도 사업 기간이 짧아 충분히 다루지 못했다. 어르신에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운동 개선효과가 있는 앱을 개발해서 보람을 느꼈다.


“교수로서는 ‘내 연구가 논문을 떠나 실질적으로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까’가 항상 고민이죠.

현장 중심으로 가려고 하는데 이번에 그런 기회가 생긴 셈이죠.

저부터 60세가 넘은 노인이고 스스로 학습하는 주민이에요.

전문성을 가진 시민으로서 참여한 거죠.”

- 백석대 김혜경 교수 -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주도 생활실험 리빙랩!

여러분의 도전을 충남사회혁신센터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