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니트청년 현황 및 개선 연구 + ‘어쩌다 백수’ 리빙랩 프로젝트
소외된 ‘니트 청년’,
공감 속에 찾은 ‘핀셋 솔루션’

▲ 왼쪽부터 아산YMCA 장인선 간사와 청그라미 이영석 대표
#청년자립 #공감 #어쩌다백수
“무기력하고 기분이 다운되고, 어두컴컴한 느낌이라 잠을 많이 자는 것 같아요.
좋은 곳에 취업하려면 자격증도 따야 하는데 알면서도 안 하네요.”
“사람들 대면하는 일을 못 하는데, (억지로) 하다 보니 날이 갈수록 숨이 막혔어요.
다른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오래 하는데, 나만 적응 못하나?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겠다 싶어 (직장을) 나왔어요.”
“쉬다 보니 아무래도 몸과 마음이 나태해지고 정신도 해이해지는 문제가 큰 것 같아요.”
- 청그라미 <충청남도 거주 니트 청년의 현황 파악 및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연구 보고서> 중 심층면접 내용 발췌
NEET :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Training(교육, 일, 훈련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
가끔씩은 누구나 교육, 일, 훈련에서 벗어나 쉴 수도 있다. 살다 보면 그런 시간이 활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궤도를 벗어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시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맨다. 다시 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사회 안으로 다시 뛰어들기보다 어쩔 수 없이 이탈된 존재로 살아간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니트 청년에게 어떻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청년들에게 창업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정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좋은 스펙을 쌓은 ‘엘리트 청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간다. 정책에서 소외된 니트 청년들은 자기 안으로 숨어버린다. 관심을 갖고 주위를 돌아보면 이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다. 청그라미 이영석 대표는 이런 고민에서 ‘니트 청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책 혜택을 받아 창업이나 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드물어요. 정작 제 주변에는 일자리도 없고, 가끔씩 단기 알바를 하며 돈을 벌고, 게임이나 넷플릭스 미드에 빠져 늦게 일어나고, 그래서 비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더 많았어요.”
공감, 당사자의 입장에서사회문제 바라보기

▲ 리빙랩 어쩌다백수 ‘쉼캠프’
청그라미의 <니트 청년 보고서>에는 당사자의 솔직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요구하는 부모와의 갈등, 폐쇄적인 회사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퇴직 후 무너진 일상, 우울증에 시달리며 매일 술과 약으로 버티는 자신에 대한 책망까지. 그들은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생애부터 슬프고 행복했던 기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한 연구원은 니트 청년의 녹취를 풀다가 마음이 힘들어서 잠을 못 잤다고 해요.
저도 심층면접을 하면서 울컥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심층면접과 해외 정책사례 분석을 통해 쉼 학교, 니트 청년 직장백서, 니트 청년 상담 등 10가지 니트청년을 위한 리빙랩 아이디어를 마련했다. 니트 청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은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다시 니트 청년들에게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렇게 탄생해 실제 실행으로 옮긴 리빙랩 프로젝트가 ‘충남 어쩌다 백수’ 온라인 회사체험이다.

▲ 마음의 안식을 찾는 ‘쉼캠프’ 프로그램
까다로운 참여조건에도 불구하고 20명 모집에 114명이 신청하는 등 시작부터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 잘 살고 있는데, 어때서?’라는 브랜딩으로 홍보한 것이 청년들의 감성과 맞아떨어졌다. 이 아이디어를 낸 스물일곱 살의 장인선 아산YMCA 간사도 청년이다. 장 간사는 100일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이끌며 니트 청년들과 소통했다.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이 여기가 안전한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
이런 상황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비대면 화상 회의를 할 때도 마이크와 카메라를 켜달라고 강요하지 않았어요.
그게 불편한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혼자가 아닌 것 같아 든든해졌어요
‘충남 어쩌다 백수’ 리빙랩 프로젝트는 조직생활에 두려움이 큰 니트 청년들에게 온라인으로 회사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으로 출퇴근하면서 각자 프로젝트를 정하고 진행사항을 정기적으로 공유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2박 3일간 마음의 안식을 찾는 ‘쉼 캠프’가 진행되기도 했다.

▲ ‘쉼캠프’에 참여한 청년들
“산책 가자고 하면 대부분 청년들이 ‘귀찮다, 자기는 그냥 숙소에서 컴퓨터 게임하면 안 되냐’라고 말해요. 처음에는 그런 반응이었어요. ‘그게 쉬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어울리다 보니까 나중에는 함께 걷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감을 찾고 마음을 열더라고요.”
참가한 청년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렇게도 쉴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매일 술을 먹었는데 술을 먹지 않은 건 정말 오랜만이다’, ‘2박 3일 쉼 캠프 동안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을 안 했다’, ‘나 혼자가 아닌 것 같아 든든하다’, ‘10만 원이지만 오랜만에 월급을 받아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니트 청년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활기가 돌았다. 니트 청년들이 자신을 드러낼 용기를 얻고 일상을 바꿔나간 것은 당사자에 대한 공감과 지지 덕분이다.
“그 친구들을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나에게는 아침 8시에 일어나는 게 당연하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큰 결심이고 노력의 결과인 거잖아요. 내 기준보다는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먼저 생각했어요.”
사회혁신의 시작, 작은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

▲ 어쩌다 백수 참가자를 위한 굿즈
리빙랩은 한 번의 실험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설과 대안을 검증하는 실험이 반복된다. 니트 청년 프로젝트 역시 순탄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심리적 불안이 너무 심각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청년도 있었다.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행동과 반응을 장인선 간사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니트 청년의 특징과 유형별로 접근법이 달라야했다. 이영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상담이든, 취업 준비든 각각의 니트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자 한 명이 한 것”이라며 “니트 청년의 요구를 지역의 여러 커뮤니티와 연결해주는 허브 역할에 대한 체계가 보완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그라미의 ‘니트 청년 연구’는 당사자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해결 가능한 솔루션을 찾는데 집중했다. ‘충남 어쩌다 백수’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니트 청년들은 일상을 회복하는 힘을 얻었다.
작은 문제라도 니트 청년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집어낸 ‘핀셋 솔루션’이다. 두 사람에게 ‘사회혁신’에 대한 생각과 보람을 물었다.

▲ 함께 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청년들
“니트 청년 문제만큼은 연구부터 사회혁신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난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에 회의적 반응이었어요.‘성과가 있을 것 같냐’는 식이었죠. ‘청년 문제는 고용, 주거, 자립, 안전망까지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큰 문제만 바라보니까 니트 청년 문제는 관심사에 들어오지 않는 거죠. 사회혁신은 작은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해서 큰 그림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는 거라 생각해요. 연구와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나니 ‘내 예상이 적중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이영석 대표
“이 친구들이 변하는 게 눈에 보여서 스스로도 ‘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이제야 사람답게 살고 있다’라는 니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이 큰 것 같아요.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사회혁신이 아닌가 싶어요. 살면서 ‘이거 좀 불편한데 굳이 해야 되나?’하는 그런 지점을 실천으로 옮기는 시도가 모여서 우리 사회에 혁신을 만드는 게 아닐까요?”
- 장인선 간사
충남 니트청년 현황 및 개선 연구 + ‘어쩌다 백수’ 리빙랩 프로젝트
소외된 ‘니트 청년’,
공감 속에 찾은 ‘핀셋 솔루션’
▲ 왼쪽부터 아산YMCA 장인선 간사와 청그라미 이영석 대표
#청년자립 #공감 #어쩌다백수
“무기력하고 기분이 다운되고, 어두컴컴한 느낌이라 잠을 많이 자는 것 같아요.
좋은 곳에 취업하려면 자격증도 따야 하는데 알면서도 안 하네요.”
“사람들 대면하는 일을 못 하는데, (억지로) 하다 보니 날이 갈수록 숨이 막혔어요.
다른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오래 하는데, 나만 적응 못하나?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겠다 싶어 (직장을) 나왔어요.”
“쉬다 보니 아무래도 몸과 마음이 나태해지고 정신도 해이해지는 문제가 큰 것 같아요.”
- 청그라미 <충청남도 거주 니트 청년의 현황 파악 및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연구 보고서> 중 심층면접 내용 발췌
가끔씩은 누구나 교육, 일, 훈련에서 벗어나 쉴 수도 있다. 살다 보면 그런 시간이 활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궤도를 벗어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시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맨다. 다시 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사회 안으로 다시 뛰어들기보다 어쩔 수 없이 이탈된 존재로 살아간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니트 청년에게 어떻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청년들에게 창업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정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좋은 스펙을 쌓은 ‘엘리트 청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간다. 정책에서 소외된 니트 청년들은 자기 안으로 숨어버린다. 관심을 갖고 주위를 돌아보면 이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다. 청그라미 이영석 대표는 이런 고민에서 ‘니트 청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책 혜택을 받아 창업이나 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드물어요. 정작 제 주변에는 일자리도 없고, 가끔씩 단기 알바를 하며 돈을 벌고, 게임이나 넷플릭스 미드에 빠져 늦게 일어나고, 그래서 비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더 많았어요.”
▲ 리빙랩 어쩌다백수 ‘쉼캠프’
청그라미의 <니트 청년 보고서>에는 당사자의 솔직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요구하는 부모와의 갈등, 폐쇄적인 회사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퇴직 후 무너진 일상, 우울증에 시달리며 매일 술과 약으로 버티는 자신에 대한 책망까지. 그들은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생애부터 슬프고 행복했던 기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한 연구원은 니트 청년의 녹취를 풀다가 마음이 힘들어서 잠을 못 잤다고 해요.
저도 심층면접을 하면서 울컥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심층면접과 해외 정책사례 분석을 통해 쉼 학교, 니트 청년 직장백서, 니트 청년 상담 등 10가지 니트청년을 위한 리빙랩 아이디어를 마련했다. 니트 청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은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다시 니트 청년들에게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렇게 탄생해 실제 실행으로 옮긴 리빙랩 프로젝트가 ‘충남 어쩌다 백수’ 온라인 회사체험이다.
▲ 마음의 안식을 찾는 ‘쉼캠프’ 프로그램
까다로운 참여조건에도 불구하고 20명 모집에 114명이 신청하는 등 시작부터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 잘 살고 있는데, 어때서?’라는 브랜딩으로 홍보한 것이 청년들의 감성과 맞아떨어졌다. 이 아이디어를 낸 스물일곱 살의 장인선 아산YMCA 간사도 청년이다. 장 간사는 100일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이끌며 니트 청년들과 소통했다.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이 여기가 안전한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
이런 상황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비대면 화상 회의를 할 때도 마이크와 카메라를 켜달라고 강요하지 않았어요.
그게 불편한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충남 어쩌다 백수’ 리빙랩 프로젝트는 조직생활에 두려움이 큰 니트 청년들에게 온라인으로 회사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으로 출퇴근하면서 각자 프로젝트를 정하고 진행사항을 정기적으로 공유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2박 3일간 마음의 안식을 찾는 ‘쉼 캠프’가 진행되기도 했다.
▲ ‘쉼캠프’에 참여한 청년들
“산책 가자고 하면 대부분 청년들이 ‘귀찮다, 자기는 그냥 숙소에서 컴퓨터 게임하면 안 되냐’라고 말해요. 처음에는 그런 반응이었어요. ‘그게 쉬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어울리다 보니까 나중에는 함께 걷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감을 찾고 마음을 열더라고요.”
참가한 청년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렇게도 쉴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매일 술을 먹었는데 술을 먹지 않은 건 정말 오랜만이다’, ‘2박 3일 쉼 캠프 동안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을 안 했다’, ‘나 혼자가 아닌 것 같아 든든하다’, ‘10만 원이지만 오랜만에 월급을 받아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니트 청년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활기가 돌았다. 니트 청년들이 자신을 드러낼 용기를 얻고 일상을 바꿔나간 것은 당사자에 대한 공감과 지지 덕분이다.
“그 친구들을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나에게는 아침 8시에 일어나는 게 당연하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큰 결심이고 노력의 결과인 거잖아요. 내 기준보다는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먼저 생각했어요.”
▲ 어쩌다 백수 참가자를 위한 굿즈
리빙랩은 한 번의 실험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설과 대안을 검증하는 실험이 반복된다. 니트 청년 프로젝트 역시 순탄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심리적 불안이 너무 심각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청년도 있었다.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행동과 반응을 장인선 간사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니트 청년의 특징과 유형별로 접근법이 달라야했다. 이영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상담이든, 취업 준비든 각각의 니트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자 한 명이 한 것”이라며 “니트 청년의 요구를 지역의 여러 커뮤니티와 연결해주는 허브 역할에 대한 체계가 보완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그라미의 ‘니트 청년 연구’는 당사자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해결 가능한 솔루션을 찾는데 집중했다. ‘충남 어쩌다 백수’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니트 청년들은 일상을 회복하는 힘을 얻었다.
작은 문제라도 니트 청년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집어낸 ‘핀셋 솔루션’이다. 두 사람에게 ‘사회혁신’에 대한 생각과 보람을 물었다.
▲ 함께 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청년들
“니트 청년 문제만큼은 연구부터 사회혁신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난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에 회의적 반응이었어요.‘성과가 있을 것 같냐’는 식이었죠. ‘청년 문제는 고용, 주거, 자립, 안전망까지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큰 문제만 바라보니까 니트 청년 문제는 관심사에 들어오지 않는 거죠. 사회혁신은 작은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해서 큰 그림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는 거라 생각해요. 연구와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나니 ‘내 예상이 적중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이영석 대표
“이 친구들이 변하는 게 눈에 보여서 스스로도 ‘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이제야 사람답게 살고 있다’라는 니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이 큰 것 같아요.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사회혁신이 아닌가 싶어요. 살면서 ‘이거 좀 불편한데 굳이 해야 되나?’하는 그런 지점을 실천으로 옮기는 시도가 모여서 우리 사회에 혁신을 만드는 게 아닐까요?”
- 장인선 간사